폭발 위험 와전됐지만 경쟁력은 전기차 대비 떨어지는게 사실

다가올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전기차(EV)와 수소차(FCEV) 진영 간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차 시장은 전체 자동차 판매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올해 친환경차 판매는 18.7% 증가한 40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우리 정부가 최근 적극 육성하고 있는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연료로 전기화학적 작용을 거쳐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해 모터로 주행하는 자동차다. 깨끗한 물만을 배출하기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차’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수소폭탄’ 문제를 지적하며 수소차의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다소 와전된 이야기라며 사실상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원가, 충전 인프라, 유지관리 비용 등이 많이 드는 데다 주행 성능, 에너지 효율까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구동한다. 이 때문에 수소차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석탄·화력발전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므로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이산화탄소(CO2)를 40%가량 적게 배출한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경우 석탄발전에서 뿜어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적하고 수소차만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발전을 기준으로 진정한 친환경차 진위를 따진다”며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해보면 결국 친환경성을 포함한 에너지 효율성, 비용 등 모든 측면에서 전기차가 수소차를 앞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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