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70MWh급 두 곳…LS산전・현대일렉・효성 등 입찰 전쟁
세계 3위권 이내 규모…이르면 2월 말~3월 초 결과 나올 듯

올해 해남과 영암에 100MW급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한 ESS가 착공된다.

이곳에 설치될 태양광연계 ESS는 배터리 기준 270MWh 규모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사업이다. 동시에 두 개의 대규모 사업 입찰이 진행되면서 ESS 업계는 수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이 진행하는 솔라시도 내 태양광 발전소 입찰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입찰에는 현대일렉트릭, LS산전을 포함한 6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명에너지에서 진행하는 전라남도 영암 태양광 발전소 ESS 또한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다. 입찰에는 효성, LS산전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두 사업의 입찰 결과는 이르면 2월 말에서 3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양은 모회사인 보성그룹이 전남 해남 구성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생태도시 ‘솔라시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부지인 2100만㎡ (약 634만 평) 중 태양광 발전소 부지는 약 165만2000㎡(약 50만평) 규모로 사업비는 약 4000억원이다. 총 발전용량은 98MW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태양광에 연계된 ESS 용량은 배터리 기준 268MWh다.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는 올해 1분기 내 착공되며, 한양은 연내 발전소 준공을 마치고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지난해 9월 전라남도 영암 금정면에 92.4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 영암 발전소는 350만4705㎡(약 106만 평) 부지에 1500억원이 투자됐다. 여기에 배터리 기준 약 270MWh 규모의 ESS를 태양광 발전소에 연계할 계획이다. 영암 태양광 발전소는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회사 규정상 입찰 참여 기업을 포함해 입찰 정보를 정확히 알려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현재 입찰 중에 있고 이와 관련한 내용은 내부적으로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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