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위, 삼성SDI 8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출처: 2018년 2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출처: 2018년 2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차용 배터리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는 중국의 CATL로 드러났다.

SNE 리서치는 8일 지난해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2위 파나소닉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배터리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8위, 16위를 점유했다.

2018년 연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약 97GWh로 전년 대비 64.0% 급증했다.

LG화학은 약 7.4GWh로 전년 대비 46. 8% 성장하면서 CATL, 파나소닉, BYD에 이어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약 3.0GWh로 성장률(28.0%)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아 순위가 전년 5위에서 8위로 3계단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페이스, 르노 조에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BMW 530e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성장세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약 18.9GWh로 전년 동월 대비 26.7% 늘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위, 12위, 39위를 기록했다.

12월에는 중국계 업체들의 강세가 더욱 거세졌다. 실제로 기존 메이저 업체인 CATL, BYD와 더불어 파라시스와 과오슈안, 리셴, 싱헝 등 중국계가 톱10에서 무려 8개사에 달했다. 또한 파나소닉과 AESC 등 일본계 업체들도 건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계 3사가 중국계와 일본계의 거친 공세에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