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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그린카·쏘카, 유류세 인하에도 주행요금 ‘요지부동’”…왜?
킬로미터당 주행요금 몇 년째 그대로…이용자 볼멘소리
카셰어링 업체 “변동 가격 도입 고려 中…기름값 올라도 비싸진 적 없어”
정부의 유류세 인하 후 13주째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1300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제공: 뉴시스)
그린카·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의 주행요금이 정부의 유류세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셰어링 업체는 ▲시간에 따른 대여료 ▲거리에 따른 주행요금 ▲보험료 ▲하이패스 요금 등으로 비용을 부과한다. 이중 주행요금은 ㎞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린카의 경우 휘발유 차량은 170~180원, 경유 차량은 150~160원, LPG 차량은 140원, 하이브리드카는 120원 등으로 책정된다. 쏘카는 휘발유 차량 170~180원, 경유 차량 120~130원, LPG 차량 150~170원 등이다.

물론 유종에 따른 각각의 가격보다 더 비싼 차량도 존재하지만, 이들은 승합차 혹은 수입차로 차량 대수 및 대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주행요금은 유류세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정책으로 시중 주유소의 기름값이 저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카셰어링 업체의 주행요금은 몇 년째 그대로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린카(제공: 뉴시스)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은 채 지방 출장 혹은 여행용으로 카셰어링을 이용한다는 한 사용자는 “무인(無人)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특성으로 렌터카와 비교해 절차가 간단한 카셰어링이 최근 주행요금 측면에서는 큰 손해를 가져오는 것 같다”면서 “차라리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유인(有人) 렌터카 서비스로 값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린카 측도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발효 중이지만 주행요금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면서도 “이는 바꿔 말하면 과거 기름값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행요금을 함께 올리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셰어링 업계는 주행요금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고객들이 1만㎞를 이용했다고 해서 그만큼 (주행요금을) 받는 게 아니라 실제로 감가상각을 고려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수입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계감사를 받을 때도 주행요금은 영업이익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결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유류세 변화에 따른 주행요금 조정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류세가 내려갈 때 이에 맞춰 주행요금을 낮추는 것도 마케팅 이슈”라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많아서 확실하게 정책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쏘카(제공: 뉴시스)

쏘카 관계자도 “이용 빈도에 따른 연비 변화나 유류비 변화 등에 대처하기 위한 주행요금 가격 조정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변수를 참고해 정책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만큼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 : 2019년 02월 07일(목) 13:57
게시 : 2019년 02월 08일(금) 11:22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그린카 | 쏘카 | 유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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