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중심지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최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이하 에너지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을 58.7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 40GW, 풍력 16GW, 집중식 태양열발전 2.7GW가 사우디 전역 35개 단지에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은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와 에너지부 산하 재생에너지개발처(REPDO; Renewable Energy Project Development Office)가 각각 70%, 30%를 나누어 맡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PIF는 국제적인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225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12건과 850MW 규모의 풍력 프로젝트 1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REPDO는 경쟁입찰을 통해 발전설비용량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을 9.5GW로 확대한다는 기존 목표를 27.3GW로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는 발전 효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도입하는 동시에 액체연료에서 가스로의 전환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2021년부터 10년 동안 사우디 전력부문에서 액체연료 사용이 사실상 사라지고 가스화력발전 설비용량 비중은 현재의 50%에서 70%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6년전 2032년까지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나 최근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92MW며 모두 소규모 설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