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총 1900만명이 이용해…여객늘면서도 안정적인 이용 거들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후 1년 만에 1900만 누적여객을 달성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후 1년 만에 1900만 누적여객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누적여객이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여 만에 누적여객 19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18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1년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6226만8980명 대비 9.8% 증가한 6838만3060명이다. 이 가운데 28%인 1909만3392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은 증가했지만 여객수용능력이 기존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 수준으로 증대되고, 여객이 분산되면서 터미널 혼잡은 오히려 완화되고, 출국시간은 전년 대비 10분가량 크게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일익을 담당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제2여객터미널을 안정적으로 개장했을 뿐 아니라 올림픽을 위한 관문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것.

인천공항공사는 개장 1주년을 맞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1, 2여객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이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인천공항 제4활주로 공사를 시작으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른다. 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해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며,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당장 올 하반기 중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착공 등 주요공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오는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될 전망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 만에 누적여객 19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단기간에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올랐다”며 “2터미널 개장효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여객편의를 대폭 향상시킨 만큼, 올해는 입국장 면세점을 적기에 오픈해 공항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해 인천공항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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