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가스시설에 대한 지진 안전성 확보도 중요 사안으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도시가스협회와 공동으로 가스시설 전반에 걸쳐 내진 성능을 확인하고 내진보강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내진 기준이 도입되기 전에 설치된 정압기실 3692개소에 대해서는 오는 2020년까지 성능확인을 실시한다. 내진 성능 불만족 시설은 그 결과를 분석해 벽체·골조 보강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성능확인을 진행한 1017개소 중 943개소는 성능 기준을 만족했고 74개소는 상세평가를 통해 취약부와 최적의 보강 방안을 마련해 개선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가스 배관 2만1776㎞에 대한 성능확인도 진행하고 있다. 배관은 올해 성능확인을 완료하고 내진 성능 불만족 배관은 이설·교체 등의 보강조치를 추진한다. 지난해 성능확인을 진행한 가스 배관 7719㎞는 100% 내진 성능을 만족했다.

또 정압기의 노출 배관 지지 고정이 내진 성능에 미흡한 542개는 지난해 보강조치 했으며 오는 4월까지 773개 모두에 대한 보강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시설에 대한 지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진 성능 부족시설에 대한 보수보강 등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진행하는 등 도시가스시설의 지진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