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사업 경쟁력 키워 IMF 극복…에너지 디벨로퍼 진행 중”

이해욱 신임 대림 회장
이해욱 신임 대림 회장

대림이 14일 자로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해 취임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임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이 회장은 1995년 대림에 입사해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취임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대림은 이 회장에 대해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석유화학 사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석유화학 사업 빅딜 및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며 그룹 전체의 재무위기를 무사히 넘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대림산업은 10년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高) 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 선정한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 성과 70선’에 포함된 바 있다.

석유화학 분야와 관련, 대림은 최근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디벨로퍼(developer) 방식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은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해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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