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시설처에서 스마트주택처‧주택설비처 분리
스마트주택처가 전기‧통신 분야 설계 전담할 예정

LH에 전기 분야 전담조직이 신설됐다. 10년 만에 전기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조직이 부활했다.

LH(사장 박상우)는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전기‧통신 분야 설계업무를 전담할 ‘스마트주택처’를 신설했다.

LH에는 그동안 전기 분야 조직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주택시설처에서 기계와 전기 분야 설계를 담당했다.

업계는 전기 분야를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년 전부터 이어왔다.

이와 관련 LH는 공사 내 전기직렬만 따로 분리, 스마트주택처를 신설하고 전기‧통신 관련 업무를 전담케 했다. 산하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홈기획부 ▲전기통신기술부 ▲에너지신사업부 등 조직을 뒀다.

기존 주택시설처는 폐지되고 기계 분야 업무는 신설된 주택설비처에서 맡는다. 10년 만에 전기 전문조직이 부활한 셈이다.

LH는 과거 전기공사를 발주하는 공공발주처 대부분이 전기 분야 전담조직을 운영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기통신처를 두고 공공주택 건설공사의 전기 분야 업무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보다 복합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전기통신처를 주택시설처에 통합시켰다.

이번 스마트주택처 신설로 LH 내 전기직렬 직원들의 사기가 한층 오를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아울러 보다 효율적인 전기‧통신 분야 설계와 사업 수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LH 내 전기 분야의 중요성을 한층 인정받았다는 데서도 이번 조직 신설이 의미를 지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지역본부 쪽에는 전기 분야를 총괄할 부서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과거 시설사업부를 두고 전기공사를 담당토록 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조직의 부재로 전기직군의 자리가 상당수 사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본부에도 전기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기 분야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지난 2009년 통합 이후 전기전담조직이 10년 만에 부활했다”며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대외적인 창구가 마련됐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 분야 업무에 한층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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