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제품・수출다변화로 올해 수출 2천만달러 목표

서창전기통신(대표 윤성희・사진)은 올해는 아시아와 중남미 해외수출 시장에서 전력량계 1000만달러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2012년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에 테스트용 샘플 제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이곳저곳을 직접 뛰어다니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한 결과물이다.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로 꾸준한 투자를 시작한지 약 6년 만에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전력량계 수출 700만달러 실적을 이뤄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IEC 규격의 제품만 고집하지 않고 2016년에 국가기술표준원의 개발과제 ‘계량측정기술고도화사업(산업기술혁신사업)’을 통해 미국표준협회(ANSI) 규격의 제품 개발을 마무리한 것도 수출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

동남아시아의 특성상 국내외 실적이 없으면 뚫기가 어렵다. 국내 한전에 스마트미터를 납품한 실적과 국표원 개발과제를 바탕으로 해외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가격경쟁을 위해 2004년부터 중국에 현지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맞춤형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 앞으로는 현재 구축한 해외 인적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일만 남았다.

현재 서창전기통신의 수출 비중은 아시아 시장과 중남미 시장이 각각 7대 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시장에서는 낮은 납품 단가를 앞세운 중국산 전력량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보다 높은 정밀도와 안정적 품질 유지를 무기로 경쟁사들과 싸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또 수입국의 메이저 전력회사에 납품을 하고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이미 진입한 국가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는 한편, 주변국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스마트미터시장은 낮은 입찰 단가를 앞세운 중국 경쟁사들과의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시장 2000만달러 수주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에 적극 투자해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기존 먹거리인 스마트미터에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선정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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