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대규모 항공 엔진부품 공장 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에는 김승연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신현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를 비롯해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 부총리, 응우옌 반 빙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쭈 응옥 아잉 과학기술부 장관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새로운 공장은 약 10만㎡ 입지에 세워지는 베트남 최초 대규모 항공 엔진부품 공장이다. 건축면적은 약 3만㎡이다. 향후 약 6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한화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창원공장은 높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과 베트남 공장에 대해 기술지원을 한다. 베트남 공장은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을 생산한다.

김승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 항공산업과 정밀기계가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양국 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는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업을 통한 기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요 화두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 그룹의 ‘팜 느엇 브엉’ 회장을 만나 제조·금융 분야 협력 구축방안과 베트남에서 공동 사회공헌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빈 그룹과 금융·자동차 부품 소재,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시큐리티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7일에는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테크윈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은 작년 3월 베트남 박닌성 꿰보 공단에 공장을 설립해 CCTV 카메라 및 영상저장장치 등 보안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8월 밝혔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 엔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