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사진: 창비, 범우사)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사진: 창비, 범우사)

소설가 신경숙이 '엄마를 부탁해' 유사성 논란을 를 벗게 됐다.

6일 재판부는 수필가 오길순이 신경숙과 '엄마를 부탁해' 출판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앞서 오 씨는 "'엄마를 부탁해'와 내 글이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라며 "신경숙이 모티브와 스토리를 베낀 것"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오 씨는 '엄마를 부탁해'의 첫 문장 '어머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가 자신의 글 첫 문장 '어머니를 잃어버린 지 열사흘째'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비슷한 틀은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라며 "오 씨의 글을 신경숙이 베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숙의 글이 훨씬 복잡한 구성을 띄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가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의 손을 들어주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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