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자동차에 시련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도래하면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성능과 효율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건데요~

2. 전기차 배터리는 추위에 약해 기온이 떨어지면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집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내부 화학반응이 천천히 일어나 전해액의 이동과 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인데요.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리튬폴리머 배터리 등 모든 2차 전지의 공통적인 현상이랍니다.

3. 전기차 오너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00km정도지만 겨울에는 160km대로 20%나 줄어듭니다.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도 383km에서 290km대로, 르노삼성차 SM3 Z.E.도 231km에서 170km대로 각각 축소됩니다.

4. 이 때문에 전기차 제조사별로 전기차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히팅 시스템은 냉온 상태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을 방지하고자 일시적으로 출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 배터리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5. 또 현대차의 경우는 전기차 충·방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시행하고, 기아차도 ‘전기차 안심출동 서비스’를 확대·개편하는 등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6.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PHEV 포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늘어난 5만여 대 수준. 전체 자동차 판매량(77만대)의 7%에 육박하는 규모인데요.

7. 또 정부가 목표로 잡은 2019년도 전기차 보급대수는 3만3000대로,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겨울철 낮은 온도로 인한 배터리의 성능저하와 효율문제는 전기차 업계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인데요.

8. 환경이나 온도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성능과 효율을 담보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업계의 화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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