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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박’ 금호석유화학, 박찬구發 악재에 고난의 행군
박찬구 회장 배임 혐의 상고심 기각
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의 갈등 현재진행형
혼란한 국제 정세 속 주가 하락폭 업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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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제공: 뉴시스)
금호석유화학이 3분기 호성적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수장의 배임 혐의 ▲형제 간 분쟁 ▲주가 하락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상고 기각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이번 판결로 확정된 배임 금액은 31억9880만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0.16% 규모다.

박찬구 회장은 지난 2009년 6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매각할 것이라는 미공개 내부정보를 미리 파악, 금호산업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보유주식 262만 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해 100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바 있다.

또 그는 1999년부터 10년 동안 금호피앤비화학 자금 107억5000만원을 무담보로 낮은 이율에 대출해 쓰는 등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를 받았다.

박찬구 회장은 1심 재판에서는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2심 재판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됐다.

다만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의 혐의를 감싸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사실 확인 금액은 기소된 배임 금액 중 일부”라면서 “당사에 실질적인 손해는 발생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자본은 지난해 2017년 12월 말 연결감사보고서상의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오른쪽)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확 회장(왼쪽)이 2010년 5월 12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공: 뉴시스)

또 금호가(家) ‘형제의 난’이 현재진행형이다. 원래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룹의 계열사였으나 박찬구 회장과 형인 박삼구 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분쟁으로 분리돼 남남이 된 바 있다.

일단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8월 박삼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CP 부당지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비롯한 모든 소송을 취하해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갈등의 씨앗은 남아 있는 상태다. 상표권 분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박찬구 회장과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회사인 금호산업과 함께 ‘금호’ 상표권에 대한 공동 소유자 지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룹에서 분리되기 전인 2009년까지는 금호산업에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했다. 하지만 ‘형제의 난’ 이후 금호석유화학은 ‘금호’ 브랜드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상표권료를 내지 않았다.

끝내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1심 재판부는 공동소유권을 인정했다. 금호산업의 항소로 2심으로 이어졌지만 재판부가 조정절차를 권하면서 현재 조정 과정에 있다.

이 와중에 박찬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박삼구 회장과 대척점에 서 있는 채권단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금호’ 상표권에 대해 공동 상표권을 가진 금호석유화학의 동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금호석유화학은 주가 하락을 맞이했다. 석유화학사 주가가 대부분 떨어졌지만 금호석유화학의 하락폭이 크다.

5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3.43%(3200원) 내린 9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2.10%(6000원) 하락한 27만9500원, 한화케미칼 주가는 1.84%(350원) 떨어진 1만8700원, LG화학 주가는 1.12%(4000원) 내린 3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석유화학사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압박을 강화하면서 발생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앤비화학의 페놀유도체를 기반으로 3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조4506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61.4%, 20.4% 늘어난 수치다.
작성 : 2018년 12월 06일(목) 14:48
게시 : 2018년 12월 07일(금) 08:40


박정배 기자 pjb@electimes.com        박정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금호석유화학 | 박삼구 | 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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