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 장기헌 대표
스필 장기헌 대표

국내 굴지의 배선기구 업체 스필이 홈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아파트 외부 공간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무선 스마트 엔터링 시스템 ‘원패스’와 전기차 충전기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필은 기존과 차별화된 스마트 엔터링 시스템 ‘원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패스를 이용하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부터 집에 들어가기까지 정보 입력이나 호출 등 추가적인 수고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또 스필의 모바일 앱이나 키 ‘스마트 태그’를 소지할 경우 아파트 입구 현관 등 모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엘리베이터도 자동 호출돼 거주하는 층으로 데려다준다. 집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고 집에 들어오면 스필의 일괄스위치와 연동돼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유선 설비 없이 전체가 무선으로 작동한다는 점과 스필의 스위치와 연동돼 작동한다는 점이 시중에 출시된 ‘원패스’ 제품들과의 차별점이다.

원패스는 주거시설 내 범죄 예방과 보안 등의 효과도 있다.

장기헌 스필 대표는 “위급 상황에서는 아파트 기둥 벽면에 부착된 비상벨을 일일이 누르기는 어렵다”며 “위급 시 스마트 태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버튼을 누르면 CCTV가 이를 소지한 사람을 비추고 경비실에 자동으로 연락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주거지역 내 전기차 충전기도 공급할 예정이다.

스필은 올해 전기충전기 제조 전문기업 대영채비와 상호간 기술개발 협력과 판매협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스필의 특판 시장 등 넓은 국내 영업망과 대영채비의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충전소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거주시설 위주로 다양한 충전방식을 구현하는 인프라 구축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장률이 높고 AS가 지연되는 등 기존 전기 충전기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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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스필은 이처럼 ‘아파트 풀 서비스’라는 큰 그림을 목표로 전기차 충전기나 스마트엔터링 시스템 등으로 조각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단지 배선기구만 만들어서는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제품 간 융합’과 ‘타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해 스필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성장했다.

장 대표는 “건설 물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20~30%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신사업이 매출 증대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로 시작한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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