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58억원 투입…2020년 준공

익산~대야 구간을 잇는 장한선의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최태수)는 장항선 익산~대야 구간의 전철화 사업을 11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철화는 기존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던 구간에 2만5000V 전기를 공급,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장항선 일부 구간의 전철화를 위해 14.3km 노선에 전차선로·전력설비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총 258억원이 투입됐다. 준공 시점은 오는 2020년이다.

현재 국내 철도의 전철화율은 71.9% 수준으로, 속도 증대 및 친환경성 제고 등을 위해 전철화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본부는 익산~대야 구간에 이어 2022년 대야~신창 구간까지 전철화가 이뤄지면 하루 37회(여객 28회·화물 9회) 운행하던 열차가 하루 102회로 증편되는 효과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수 본부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익산∼대야 전철화 사업에 지역 중소업체가 한 곳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동차가 디젤 기관차에 비해 소음도 적고 환경적으로도 우수한 만큼 전철화가 모두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이 철도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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