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역임 후 ‘핵심’ GS칼텍스 수장으로
여성 공채 첫 임원 사례 조주은 상무, 영남소매사업부문장 선임

허세홍 신임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신임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GS가(家) 4세 허세홍 GS글로벌 사장(49)이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8일 GS그룹에 따르면 27일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대표이사 전배 3명, 대표이사 신규선임 4명 및 전배 2명 등 총 53명에 대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허진수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고,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바 있는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허세홍 사장에 대한 이번 인사를 통해 GS그룹이 본격적으로 4세 경영 시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허용수 신임 GS에너지 대표이사(제공: 뉴시스)
허용수 신임 GS에너지 대표이사(제공: 뉴시스)

3세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50)은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용수 사장은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GS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전진 배치하고, 조직의 변화와 활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 에너지 사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해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한 허진수 회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는 “미래 에너지 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주주 간의 협력관계 ▲해외사업 관련 업무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마련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전언이다.

4세인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허준홍 전무(43)는 부사장으로 승진,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는다.

허준홍 전무는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인 김기태 부사장(59)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GS엠비즈 대표 장인영 전무(56)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칼텍스 소매영업본부장을 맡는다.

조주은 신임 GS칼텍스 영남소매사업부문장
조주은 신임 GS칼텍스 영남소매사업부문장

또 GS칼텍스는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을 선택했다. 조주은 상무(48)가 주인공이다.

소매영업 분야의 전문가로서 영남소매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된 조주은 상무는 입사 후 18년간 영업지원, 영업기획, LPG수도권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GS 측은 “정유사업 인력구조 특성상 여성 인원이 적은 환경에서 팀장 이상 임원급 육성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온화한 리더십과 탁월한 고객영업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한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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