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위 파행 후 기자회견 열어

27일 국회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교통소위원회 파행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7일 국회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의 교통소위원회 파행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소위 파행은 전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라며 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맹비난했다.

27일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이미 합의된 일정에 따라 차분히 논의하자고 수차례 (야당을) 설득했지만 결국 자유당 의원들은 소위원회의실에 들어오지도 않은 채 소위를 파행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간사 간 합의한 심사안건은 26일 오후 각 의원실로 공지됐으나, 자유당은 회의시작 10분 전 카풀제한법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순서를 무시하고 제일 첫 번째로 논의하자고 했고, 소위심사 일정도 ‘오전에만 논의할 수 있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여 건의 민생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시작조차 막으면서 마치 생떼를 부리는 자유당의 행태를 보면서 회의 자체를 파행으로 몰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적반하장, 안하무인적인 반복적인 행태를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당이 최근 발생한 KTX 오송역 단전사고와 관련해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지난 22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과를 했고, 철저히 조사한다고 답변했다”며 “해당 기관인 코레일 사장 또한 사과는 물론 의원들의 질의에 상세히 답변한 시점에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자유당 소속 교통수위원회 의원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며 “민생법안이 쌓여 있는 만큼 조속히 교통소위에 복귀해 법안 심사에 협조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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