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반 개별제어·고장진단 등 통합 기능 수행

유림티에스가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는 강원도 고성 해상리 현장.
유림티에스가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는 강원도 고성 해상리 현장.

유림티에스(대표 김진수.사진)가 태양광과 ESS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유림티에스는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변압기용 방열기(라디에이터) 제조로 이름을 알리다 태양광발전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태양광 접속반을 개별 제어하고 고장 진단까지 수행하는 통합 솔루션 ‘유니파이’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니파이는 기존 All in One System과 비교해 효율성면에서 차별화되고 태양광 부지선정 및 개통연결에 대한 기획도 포함한다. 정확도 높은 발전량 산출, 자체 연구소를 통한 시스템의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다.

CAN 통신을 통한 1/1000 sec 모니터링, 파트별 자기진단 기능에 따른 하드웨어 실시간 모니터링, 기기간 최적화 작업을 통한 발전효율 극대화, 모듈설계로 인한 수리 및 복구 용이 등이 주요 특징이다.

유니파이는 현재 강원도 고성 해상리에 1MW급 태양광 발전소에 접목될 예정이다.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는 “해상리 발전소는 12월 중순 준공 예정이고, 4.3MW급 ESS가 연계될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유림 소유의 자체 발전소를 50호 정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접속반부터 ESS, 패널, PCS 등 전 제품군을 유림에서 자체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유림티에스는 중국 유력 전력회사와 대규모 자본 유치 협상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올 초 중국 전력건설그룹 산하 중남원과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고, 중국 광핵그룹(CGNPG) 등으로부터 투자 의사를 받은 상태”라면서 “중국 측은 올해부터 3년간 약 1조원을 상회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유림티에스는 국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남원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경험이 풍부한 반면, 국내 시장에서 계통연결 등을 해줄 파트너가 없다”면서 “유림은 자체 변전소 구축 경험과 계통연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유림티에스는 1983년 유림공업으로 출발한 이후 2007년부터 김진수 대표가 CEO를 맡으며 본격적인 변신에 돌입했다.

변압기용 라디에이터 제작 등 전력사업에 기반을 두고 그동안 주파수 조정장치, 일반ESS 및 배전용ESS 등을 개발하며 에너지기업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

김 대표는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해 에너지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면서 “태양광 ESS 토털 솔루션 ‘유니파이’를 앞세워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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