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원거래시장에 1MW급 ‘송파구 가상발전소’ 등록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특별시 송파구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상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19일 송파구청에서 ‘민･관 협력 가상발전소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또 ‘송파구 가상발전소 건립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가상발전소 건설로 양 기관은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참가하게 된다.

가상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한 시간에 절전으로 발전소 가동 효과를 내는 가상발전소 개념이다. 아낀 전기를 수요반응자원이라 해 수요자원거래시장에 판매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송파구는 구청 건물을 비롯해 공동주택 4개소가 참여하는 1MW급 가상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가상발전소 건설·운영을 통해 다른 자치구에도 구 단위 가상발전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주택·공공건물 등이 스스로 전기를 절약하고,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참가토록 수요자원 조사·발굴·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가상발전소는 구민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전기 소비절약 문화 확산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건립 이후 송파구 가상발전소 용량 확대를 위해 관내 잠재된 수요자원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