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고성장세, 중국계는 새롭게 부상

출처 : 2018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출처 : 2018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SNE리서치는 2018년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4,6 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한 단계 하락, SK 이노베이션은 한 단계 상승했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 내수용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제외했다.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24.5GWh로 전년동기 대비 71.6% 급증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4.3MWh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성장해 시장 평균에 크게 못미쳐 점유율이 4.9%p 하락했다. 삼성SDI 또한 2GWh로 26.2% 증가한데 그쳐 순위와 점유율 모두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534MWh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2.7배 성장률을 보이면서 점유율과 순위 모두 올랐다.

세 업체의 성장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 덕을 톡톡히 봤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EV, 쉐보레 볼트, 오펠 암페라-e 등의 모델, 삼성SDI는 BMW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 모델들의 꾸준한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를 비롯해 소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중국계인 BYD가 TOP 10에 진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이외의 해외 지역에서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상용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출하량 증대로 이어졌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의 입지가 강화되고 SK이노베이션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면서도 “중국계 업체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앞으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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