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시설 소프트웨어의 신뢰성 확보 위한 기술 교류의 장 마련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열린 IAEA 사이버보안기술 회의에 각국의 원자력 보안기술 전문가(가운데 좌 한국원자력연구원 백원필 부원장)가 참가했다.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열린 IAEA 사이버보안기술 회의에 각국의 원자력 보안기술 전문가(가운데 좌 한국원자력연구원 백원필 부원장)가 참가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원자력시설에서 운용 중인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시스템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원자력시설 컴퓨터시스템 보안성 평가 이행에 관한 기술회의’를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IAEA 회원국인 미국, 중국, 독일 등 30개국의 원자력 보안기술 전문가 70여 명이 참가해 원자력시설 사이버보안 기술의 개발 현황과 전망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S),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원전 유관기관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3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원전에 적용 중인 기술 사례를 발표한다.

원자력시설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보호·제어·감시 시스템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바이러스 탐지, 네트워크 해킹 방화벽 구축 등 강력한 사이버보안 기술 구축은 시설 안전 운용의 핵심 사항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의 연구시설에서 적용 중인 시스템 및 네트워크 보안성 결과를 상호 점검하고, 기술지침 검토, 전문가 교육 훈련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 사이버보안 기술력 강화에 필요한 의제 전반을 공유한다.

김창회 원자력 ICT 연구부장은 이번 IAEA 공동 회의에 대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단일 회의로는 장기간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신한울 1, 2호기 원전에 순수 국산 디지털 제어시스템을 적용할 만큼 높은 수준의 원자력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회의 기간 중 선진국과 상호 건설적인 기술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16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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