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타필라 지역 51.75MW 규모 풍력단지 개발·운영...2020년 준공 목표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요르단 대한풍력' 관계자들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요르단 대한풍력' 관계자들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요르단 전력시장에 뛰어들었다.

남부발전은 지난 6일(현지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요르단 대한풍력은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 지역에 51.75MW 규모 풍력단지를 개발·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1억200만달러(약 1139억원)다.

남부발전은 2012년부터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전·유지보수(O&M)만 담당하고 있다. 직접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요르단에 진출하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대한풍력의 2020년 3월 준공·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후 요르단 국영전력공사와의 전력판매계약 체결로 2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중동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르단 대한풍력은 2011년 요르단 정부의 직접제안형 민자발전사업(IPP)으로 시작됐으며,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얻어냈다.

같은 해 대림에너지와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부지확보·인허가·전력판매 계약·금융조달 등 3년여에 걸친 노력과 협상 결과 전력구매계약·자금조달 및 착공에 성공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본 발전소의 착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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