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분야 장찬동 충남대 교수, 방사선 분야 김재영 계명대 교수 위촉

6일 장찬동 충남대 교수(왼쪽)와 김재영 계명대 교수가 원안위 위원으로 위촉됐다.
6일 장찬동 충남대 교수(왼쪽)와 김재영 계명대 교수가 원안위 위원으로 위촉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일 장찬동 충남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와 김재영 계명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원안위 비상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 위원 모두 강정민 전 원안위원장이 제청한 인물로, 각각 지질 분야와 방사선 분야 전문가로 위촉됐다.

원안위 관계자에 따르면 자진 사퇴한 강 전 위원장이 임기 당시 장 교수와 김 교수를 추천했고 사퇴 후 남아 있던 행정적 절차는 후보 검증 후 엄재식 사무처장의 대결로 이뤄졌다.

또 이 관계자는 두 위원의 위촉 배경에 대해 “원안위에 지질 전문가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질환경과학 전문가인 장 교수가 추천됐다”며 “지난 6월 이재기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이 자진 사임하면서 새로운 전문가가 필요해 방사선 전문가로 알려진 김 교수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원안위 설치법 제5조(위원의 임명·위촉 등)에 따라 위원은 원자력·환경·보건의료·과학기술·공공안전·법률·인문사회 등 원자력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관련 분야 인사가 고루 포함돼야 한다.

한편, 지난달 29일 종합국정감사 당일 강정민 전 원안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정원 9명 중 원안위에 남은 인원은 4명이었다. 원안위가 원자력 안전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책임지는 만큼, 과반수도 되지 않는 인원만으로는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8일 후인 지난 6일 장 교수와 김 교수가 위촉되면서 원안위 인원이 총 6명이 됐다.

하지만 원안위가 온전한 9인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차기 위원장과 비상임위원 2명을 임명해야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 설치법에 따라 원안위 위원은 상임위원 2명(위원장, 사무처장), 비상임위원 7명(위원장 제청 3명, 국회 추천 여당 2명·야당 2명)으로 총 9명이 정원이다. 현재 상임위원 1명(엄재식 사무처장), 비상임위원 5명(김호철 변호사, 장찬동 교수, 김재영 교수,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원전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한은미 교수)으로 구성돼 있다.

원안위 위원은 원자력 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임기는 원안위 설치법 제7조(위원의 임기)에 따라 임명 또는 위촉된 날로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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