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초소형 IoT 전기차 충전장치 및 전력공급 신기술 개발

LH가 개발한 초소영 IoT 전기차 충전장치 구성도.
LH가 개발한 초소영 IoT 전기차 충전장치 구성도.

LH가 아파트 환경에 알맞은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충전장치를 개발했다. 제주도 시범적용을 통해 빠른 사업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LH는 아파트에 적합한 초소형 IoT 전기차 충전장치와 전력공급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H는 산업통산자원부의 ‘2030 에너지 신사업 확산전략’ 일환으로 순수 전기차 100만대 이상 보급과 제주도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발맞춰 아파트에 적합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제주도에 시범적용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기술 적용을 위해 공공임대아파트인 제주삼화 1단지 지하주차장 335면에 100기의 IoT 전기차 충전장치를 설치하고, 1kWh당 43.2~174.4원으로 전기차 충전소 중 최저요금 수준의 아파트 충전소 기술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신축 아파트는 친환경자동차법 및 지자체 조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주차장에 급속충전기는 1기, 완속충전기는 50~200면당 1기를 설치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또한 수변전설비 전기용량 부족으로 설치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자치하는 비중은 60.6%로 1038만호에 달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아파트 주차장 내 충전소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며, 충전장치의 이용 편리성, 보급 경제성, 설치 용이성 등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

이번 전기차 충전소 기술개발은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공동주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연구개발과제로 시작됐다.

특히 LH와 대기업, 중소기업 간 협업과제를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대기업인 LG전자와 중소기업인 클린일렉스가 협력한 결과 LH는 아이디어와 테스트베드를, LG전자는 IoT 기술지원을, 클린일렉스는 개발을 담당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 모델로 마련됐다.

제주삼화 1단지에 적용된 ‘IoT 전기차 충전장치’는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충전을 고려했으며, J1772 5핀 76기와 KS 2구 24기로 혼합 구축했다.

초소형, 초경량으로 개발한 충전장치는 기둥과 벽에 부착 설치가 가능해 전기차 전용주차면의 공간확보 문제를 해결했다고 LH는 전했다. 특히 LTE통신, VAN결제단말, LCD터치방식을 적용, 모바일 QR코드 스캔방식 결제시스템과 IoT통신으로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LH는 IoT 기술을 활용, 사용 대수와 사용 시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력수요를 분배한다는 방침이다. 종전 충전기당 수전전력인 7kW를 1kW로 대폭 축소시켜 아파트 전기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순차 전력공급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순차 충전이 가능해 에너지 공유경제를 구현했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LH는 이번 시범적용을 통해 충전소 부족 문제로 전기차 유지에 불편을 겪는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모델’을 구축·확산하고,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기술기준 표준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전기자동차 보급·확산과 스마트시티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건설하는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8대 선도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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