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등 국제 금융기구 근무한 북 경제 전문가
청와대,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 제공해줄 것”

권구훈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사진=청와대 제공).
권구훈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사진=청와대 제공).

3개월여간 공석이었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사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가 위촉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윤 수석은 “(권구훈 신임 위원장은) 2007년부터 골드만삭스에 재직 중인 거시경제 예측 분야에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우크라이나 사무소, 모스크바 사무소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북방경제협력 등을 체계적 추진해서 유라시아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사회주의 경제를 주제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북한 경제 전문가다.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사무소 상주대표와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뒤 골드만삭스에서 일해 왔다. 통일과나눔 재단의 ‘통일나눔펀드’ 기금 운용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동북아와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연계성 강화 활동을 하는 위원회다.

당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나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임한 뒤 3개월 여간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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