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술진흥대회’ 전기인 자긍심 고취 큰 역할‘
전기인 재난지원단 결의대회’ 함께 열려 의미 배가

전력산업을 책임지는 전기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기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제15회 전력기술진흥대회’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력산업계 내·외빈들과 회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과 전기설비운영 우수사례 포상, 전기인 재난지원단 결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는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전기인들의 고마움을 새롭게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선복 회장에게 행사에 대한 평가와 전기기술인 관련 현안,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1월 1일 전력기술진흥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15회 였는데….

"전기기술인협회는 매년 11월 1일 전기인의 날을 기념해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로 열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전력기술진흥을 선도하고 있는 100만 전기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력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는 전력기술진흥대회는 행사의 규모와 의미면에서 협회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하다. 지난 3월에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전력기술진흥대회는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가 됐다. 특히 이번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는 전기인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에 봉사하는 전기인의 역할과 사명을 다지는 전기인 재난지원단 결의대회를 겸해 전기인 스스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부대행사인 제16회 전기인 한마음 대회가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랜드마크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하게 돼, 전기인의 축제로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는 전력기술진흥대회가 전력기술관리법에 근거한 법정행사인 만큼 전기인의 권익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언론홍보를 통해 널리 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는 특별하게 전기인 재난지원단 행사가 열렸다. 지원단의 설립 의의와 활동 목표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회원 및 전기인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난 3월 선거공약에서 광역단위 재난지원반을 편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18만여 명의 우수한 전기기술자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단체로 전기인으로서 성실의무와 재능기부, 사회적 책임을 다해 전기인 스스로의 위상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지난 6월부터 단원 모집을 실시한 결과 4500여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9월 협회 전기기술교육관에서 전기인 재난지원단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고, 이번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단원들의 사명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실시하게 됐다. 앞으로 전기재해는 물론 지진이나 풍·수해 등 천재지변과 각종 재난 발생 시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복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평소에는 광역단위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및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전기인으로서 자긍심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최근 발전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발전특위의 역할과 계획은 무엇인가.

"전기관련 법‧제도 정비와 남북교류,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서로 주어진 업무는 다를 수 있지만, 전기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업역 간 한마음 한뜻으로 중지를 모아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어 갈 협회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 협회의 근간인 전기안전관리분야와 전기설계‧감리분야를 주축으로 두 분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협회 부회장급 위원장으로 발전특별위원회(전기안전관리발전특별위원회, 전기설계‧감리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업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업계의 현안 및 장기적 과제 등을 논의해 협회 현안사항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취임 후 조직 구성의 부분이 변화했다고 알고 있다. 중간 평가를 해주신다면.

"협회의 중앙회는 경영·회원관리부서가 근무하고 있는 회관과, 교육·연구부서가 근무하고 있는 교육관으로 이원화돼 있었다. 업무의 성격이 다르고 근무장소도 다르다 보니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다소 미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5월 경영관리 분야와 교육연구 분야의 본부장 제도를 도입해 본부장 책임하에 본부별 지휘계통을 명확히 하고, 두 본부 간의 협업이 수월할 수 있도록 직제와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두 본부장을 중심으로 경영관리본부에서는 각종 민원업무, 예산관리 등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되고, 교육연구본부에서는 새로운 교육수요 창출과 연구용역 수주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그간 공석이었던 상근임원이 새로이 선임됨에 따라 내실을 다지고 100만 전기인을 대표하는 협회로 발전할 인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상근부회장과 두 본부장을 중심으로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새로운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직원들 스스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력기술진흥대회를 빛내주신 회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행사의 품격을 위해 직접 참석해주신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국장님과 최재성 국회의원님, 정우택 의원님, 박범계 의원님, 전기관련 기관·단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 먼 길 와주신 시도회장님들과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임직원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끝으로 전기인의 축제인 전력기술진흥대회를 대내외에 널리 홍보해주신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협회를 만들고 전력기술 향상을 선도하며 전기인들의 권익향상에 앞장서는 협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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