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누적 톱3…그랜저·K7 등 HEV도 인기

현대차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DIFA) 2018에서 아이오닉EV와 코나EV를 전시했다.
현대차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DIFA) 2018에서 아이오닉EV와 코나EV를 전시했다.

국내 완성차의 올 10월까지 판매 실적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코나EV’ 및 ‘아이오닉EV’,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EV’가 나란히 누적 판매량 톱3에 올라 눈길을 끈다.

코나EV는 지난 5월 304대를 시작으로 6월 1076대, 7월 1317대, 8월 648대, 9월 1382대, 10월 2473대 등 총 7200대가 팔려 국내 전기차 시장 선두를 달렸다. 이는 코나의 가솔린·디젤 모델까지 포함한 전체 판매량(4만318대) 가운데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뒤이어 아이오닉EV은 1월 1086대, 2월 949대, 3월 886대, 4월 485대, 5월 548대, 6월 534대, 7월 252대, 8월 113대, 9월 102대, 10월 183대 등 누적 5138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까지 하면 총 판매량은 7895대다.

‘그랜저IG’의 HEV 모델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올 1~10월까지 1만95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전체 HEV 라인업(아이오닉, 그랜저, 쏘나타)의 판매량 역시 2만5486대로 15.0% 상승했다.

국내 전기차 3위인 볼트EV는 올 들어 10월까지 4712대가 팔렸다. 지난해보다 물량 공급을 늘린 덕분에 전년동기(457대) 대비 무려 931.1%나 급증했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의 ‘니로EV’는 출시 후 지난 7월 90대, 8월 976대, 9월 1066대, 10월 796대 등 누적 판매량 2928대를 나타내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올 1~10월까지 니로의 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합치면 전년동기 대비 4.8% 오른 1만8511대에 달한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차 라인업 비중이 커졌다. 올 1~10월까지 니로를 비롯한 쏘울EV 1746대, K5 HEV 2475대, K7 HEV 5478대를 모두 더하면 2만8210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4% 늘었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SM3 Z.E.’의 경우 올해 누적 1192대가 판매됐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총 1283대로 전년동기 대비 395.4%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입 전기차 중에서도 BMW ‘i3’가 선전하고 있는데다 테슬라 ‘모델X’, 닛산 ‘리프’, 재규어 ‘I-페이스’도 가세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차례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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