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의 '혁신' 미래를 드는 힘

독일은 최근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손을 잡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자국 산업의 지향점을 새롭게 지정했다.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공정과 기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기존에 없던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제조업에 기반한 산업구조로 전 세계적인 경제 선도국 지위를 갖고 있는 독일도 기술 변화에 수긍하고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다.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산업구조의 근간을 뒤흔들고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조명 산업은 파격적인 기술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존 메탈할라이드 광원에서 전자 산업이 융합된 LED시대로 넘어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2006년 LED조명산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후 기술의 혁신보다는 발전 혹은 진보 수준에 그쳤다.

에너지 절감 효과와 5만 시간을 넘는 장수명, LED소자를 활용한 디자인 가치 극대화 등 일정 수준으로 진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이끌어내며 대대적인 보급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또 다른 기술 혁신 요소가 발생하며 시장으로부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결국 국내 조명 산업도 기술의 ‘혁신’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21세기 최고의 혁신가이자 시대를 변화시킨 스티브 잡스는 “혁신을 추구하다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인정하고 다른 혁신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고 말했다.

한 번의 혁신이 모든 것 바꿀 수는 없지만, 결국 또 다른 혁신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시대를 변화시키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해야한다.

이제 조명 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혁신 시대 ‘테크놀로지 4.0(Technology 4.0)’을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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