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

한국전력공사의 주파수조정용(FR) ESS가 성능시험 중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나 ESS 전반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화재 사건은 ‘배터리 충전량을 8~85%로 조절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가 ‘성능시험’ 중에 일어난 것이다.

지난 10월 18일 한전 경기지역본부 신용인변전소의 주파수조정용 ESS에서 화재가 났다. 2017년 이후 10번째 발생한 ESS 화재 사건으로 배터리가 전소해 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파수조정용 ESS는 전력계통의 주파수를 유지하기 위해 순간적인 ESS의 충전과 방전을 이용해 조정하는 설비로, 주파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순간에 대응하기 위해 적용됐다.

따라서 극단적인 상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특히 이번 화재는 최근 잇따른 ESS 화재로 인해 한전에서 자체적으로 정밀 점검을 시행한 지 6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점검이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것이 김삼화 의원실의 지적이다.

김삼화 의원은 “급격한 재생에너지 보급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ESS 설비 설치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안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산업부는 ESS의 사용전검사 강화, 기술기준 개정, 소방 관련 법령 정비 등을 통해 ESS 화재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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