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이 호주 Mt Stuart 발전소에 4MW급 ESS를 설치한다.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보성파워텍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7일 호주 ESS 설치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했다.
보성파워텍이 호주 Mt Stuart 발전소에 4MW급 ESS를 설치한다.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보성파워텍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7일 호주 ESS 설치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했다.

보성파워텍이 호주에 4MW급 ESS를 설치한다. 이번 호주 진출은 보성파워텍의 에너지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파워텍은 24일 호주 최대 전력업체인 오리진에너지와 Mt Stuart 발전소에 4MW급 규모의 계통연계 ESS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보성파워텍이 총괄하는 프로젝트로, PCS는 플라스포, 배터리는 LG화학, EMS는 블루시그마가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성파워텍이 떠오르는 ESS 시장인 호주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써, 2019년 5월 완공 및 시운전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보성은 오리진에너지가 관할하는 지역에 추가적으로 ESS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호주에서 상업운전을 할 수 있는 계통연계 ESS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리진에너지는 호주 북부 퀸즐랜드에서 가장 큰 전력회사로 이번 계약 체결로 북부 퀸즐랜드 주민들이 저탄소 에너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호주 ESS 프로젝트 계약 성사는 그동안 보성파워텍이 국내외에서 에너지사업 실적을 성공적으로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보성파워텍은 중전기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2011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으로 해서 에너지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 했다.

보성파워텍은 여느 중견기업보다도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국책사업을 경험하며 실적을 쌓았다. 한국전력이 진행한 FR용 ESS 사업에서 PCS 설치용량으로 1위이며, 16MWh 용량 풍력연계용 ESS를 국내 최초로 준공하고 운전을 시작했다. 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 한전지사 K-BEMS 구축, 한전향 전기자동차 충전기 납품 등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실적을 쌓아왔다.

보성은 멈추지 않고 에너지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SS 뿐 아니라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전력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으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를 만드는 셀 packer로써 ESS 시장에 참여해왔으며, 소형배터리 팩으로 일본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한전에서 진행하는 배전급 ESS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호주 프로젝트와 관련해 오리진에너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와 분산 전원으로의 전환은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며 “또 다른 곳에 ESS가 배치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는 “오리진과 함께 일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의 ESS 기술이 오리진을 잘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이 프로젝트가 호주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에너지 협력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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