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입찰 대응 현장모니터링단’ 발대식 개최

전기공사협회는 입찰 대응 모니터링단을 발족하고 전국 발주처의 불합리한 입찰제도 개선에 나선다.
전기공사협회는 입찰 대응 모니터링단을 발족하고 전국 발주처의 불합리한 입찰제도 개선에 나선다.

전기공사협회가 현장 중심의 입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별로 모니터링 위원을 배치해 불합리한 통합발주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입찰 대응 현장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서울 등촌동 소재 중앙회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모니터링단 위원들은 시·도회 관내 입찰 상시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시도회 사무국에 제보하고 전기공사 분리발주 및 업역침해 대응 시 사무국장과 협업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점을 발주기관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모니터링단은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정착과 공정한 입찰 경쟁 제도 확립을 위한 제25대 집행부 공약사항 세부실천의 일환으로 조직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실제 입찰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기공사업계에서 모니터링 위원을 선정, 보다 전문적인 시각으로 불합리한 입찰제도를 도출해냄으로써 입찰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게 협회의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전국 시도회에서 각 1명씩 추천을 받아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회원사와 전국 20개 시도회 간 입찰 모니터링 협업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입찰 현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협회는 기대했다.

김병수 전기공사협회 신성장사업처장은 “회원사와 협회가 협업하는 통합 입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능동적ㆍ선제적인 대응으로 분리발주 및 공정한 경쟁입찰 환경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전기공사 고유의 업역 침해가 잇따르고 무분별한 통합발주로 전문 전기공사기업의 입찰참여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등 불공정한 입찰제도에 대한 효율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입찰 대응 전담부서인 신성장사업처를 신설하고 입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대응 매뉴얼 제정 등 비정상적인 입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앙회와 전국 20개 시·도회 간 전방위적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분리발주를 홍보하는 등 전기공사 입찰 문화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오면서 하루 평균 370여건의 입찰을 모니터링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불합리한 입찰 403건을 적발하고 발주기관에 정정공고를 강력하게 건의해 약 600억원에 달하는 전기공사 수주증대 효과를 이뤘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또 모니터링단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전기공사 분리발주와 불합리한 입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과 제도개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모니터링단으로 위촉된 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발대식을 찾은 류재선 회장은 “그동안 입찰 대응 시스템의 기반 구축과 대외업무 경쟁력 강화로 도약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시장 발굴 개선을 통해 공공부문의 분리발주 및 공정경쟁 입찰 문화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위원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무분별한 통합발주나 불합리한 입찰을 강행하는 발주기관에 경각심을 주고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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