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서 총 2200만 달러 규모 수주
500kV 등 초고압에 이어 제품 다각화

대한전선이 미국의 초고압뿐 아니라 배전용 케이블 시장에서도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전용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2건 연이어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프로젝트 모두 캘리포니아 지역 내의 노후한 전력망을 보수하고 교체하기 위해 배전용 케이블을 납품하는 사업이다.

수주 금액은 각각 1800만달러, 400만달러 규모로 배전용 케이블 프로젝트로선 적지 않은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후속 공사도 예정돼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전(配電) 케이블은 전력을 분배해 사용처에 공급하기 위한 용도의 케이블이다. 전력을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보내는 송전(送電) 케이블과는 구분된다. 중·저압(MV/LV)의 케이블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현지 업체와의 가격 및 기술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대한전선은 미국 시장에서 다수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성과와 신뢰가 이번 수주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올해 초 선지아 500kV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샌디에이고와 동부 플로리다에서 각각 230kV 프로젝트를, 뉴욕에서 138kV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북미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온 초고압 케이블에 이어 배전용의 케이블까지 수주함으로써 제품을 다각화하고 시장 장악력을 높이게 됐다”며 “향후에는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북미 배전용 케이블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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