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첫발…‘신재생정책+울산경제’ 뒷받침”
한국석유공사가 17일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에 풍력자원 계측기인 ‘라이다’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원격으로 풍력자원을 측정하는 장비다.
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200㎽ 규모)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석유공사는 “최적의 사업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외국 전문업체는 물론, 울산시를 비롯한 국내 관련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1년간 이곳에서 측정한 풍황(風況)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분석, 예비타당성조사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철저히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 6월에 생산이 끝나는 동해가스전 시설물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가스전 시설물 철거비용을 아끼고, 신규 사업 투자비용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은 해양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동해가스전, 베트남 해양광구 등을 운영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도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해상플랜트 운영 경험이 풍부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 옛 스타토일)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등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번 도전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올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