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자력홍보예산 49억원과 뚜렷한 온도차

최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해 일부 언론의 일방적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얼마 안 되는 신재생 홍보사업 예산까지 동결돼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홍보사업 예산은 올해와 같은 1억5300만원으로 동결될 예정이다. 신재생 홍보사업은 전력산업홍보사업 내역사업인 전기절약홍보사업 중 세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실상 신재생에너지만을 위해 정부의 예산을 배정받는 유일한 홍보사업으로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 수준이 미미하고, 이마저 매년 삭감되는 등 관련 활동을 펼치기에 부족한 실정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 전력산업홍보사업예산을 포함해 홍보예산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감액 대상 사업으로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 2015년 78억원이었던 전력산업홍보사업예산은 올해 70억원으로 삭감됐고, 내년에는 58억원까지 축소될 예정이다.

또 신재생 홍보사업은 전력산업홍보사업 4개 내역사업 중 하나인 전기절약 홍보사업(예산 8억원)에서도 하위 사업으로 구분돼 사업 구조상 안정적이고 충분한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지적이다. 반면 전체 70억원인 올해 전력산업홍보예산에서 4개 내역사업 중 하나인 원자력 홍보사업은 예산만 49억원에 달해 신재생 홍보사업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들이 신재생 발전사업에 대해 무차별적인 질타를 하는 상황에서 현재 홍보 예산만으로는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적은 예산이지만 국민 일상 속에서 접근성이 높은 매스컴을 적극 활용하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신재생에 대해 이해와 흥미를 제고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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