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실시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후 교환하고 있다.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후 교환하고 있다.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착공 방침을 밝힌 이래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합의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 착공을 위해 이달 말부터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동해선 공동조사는 11월 초 착수하며, 동·서해선 공동조사 일정은 문서교환 방법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8월 말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 조사를 하려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 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유엔사와)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이 합의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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