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파 저감 배전반, 녹색기술제품 인증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경신 기대

고조파감소 내진형 수배전반.
고조파감소 내진형 수배전반.

○…“앞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올바로 수행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성장하는 것은 물론 생존하는 것조차 어렵게 될 것이다.”

‘마케팅의 대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저서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큰 우산 아래 실행되는 각종 사업들이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문제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의 실제 이익에도 도움이 되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자선활동이 아닌 경영 및 마케팅의 전략적 차원에서 사회책임경영이 기획·실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전기계 최초이자 유일한 사회적 기업인 일렉콤(대표 이기현.사진)이 착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착실히 써내려가고 있다.

일렉콤은 최근 ‘고조파 감소 및 전류흐름 개선을 통해 전력절감 효과를 갖는 수배전반 제조기술’에 대해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았다.

고조파 저감 내진형 배전반은 업계에서 4번째로 지정된 녹색기술제품이다.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도 마쳤다.

이 제품은 토르말린 광물과 영구자석 가루를 활용한 전력절감장치를 적용, 고조파 감소와 전력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토르말린 분말을 통해 전자를 생성하고 전력계통에 전자 숫자를 늘려 전자의 밀도와 이동도를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전자의 재정렬을 만들어 고조파를 기존 대비 30% 이상 저감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조파로 인한 선로 손실, 변압기·케이블·차단기의 열화로 인한 소손을 방지해 설비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고조파 저감 및 전류 흐름 개선을 통해 평균 5~8%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내진장치와 집진장치를 비롯해 소음진동감시 장치, 전력계통 이상표시장치 등 차별화된 특허기술도 집약됐다.

일렉콤은 지난 2014년 사회적기업으로 공식 전환했다. 일렉콤은 ‘전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취약계층이어야 한다’는 사회적기업 규정을 초과하는 고용을 실현하면서 사회적 경제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전 직원 가운데 취약계층 고용 비율이 40%를 훌쩍 넘는다.

특히 일렉콤은 사회적기업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매출이 사회적 기업 인증 당시와 비교해 약 30% 이상 성장할 만큼 착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수주와 매출 모두 2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리딩기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녹색기술제품 인증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이기현 일렉콤 대표는 “기술 투자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어려운 경기 여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면서 “세계적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기업이 더 성공하는 추세다. 끊임없이 R&D 투자와 아이템 발굴에 주력해 성장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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