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고성능 스포츠 모델 출격 대기…‘K3’ GT 추가하고 ‘SM3’는 가격 낮춰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현대차 ‘더 뉴 아반떼’.

국내 준중형 세단이 신형 및 파생 모델로 다시금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준중형 세단이 포함되는 C세그먼트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실용성으로 ‘내 생에 첫차’로 불리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소형 SUV에 넘겨준데다 최근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도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부진해왔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가 고성능 스포츠 모델이나 GT 등을 추가하고, 가격을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우는 등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9월 출시한 아반떼(AD)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지난달에 선보였다.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연출한게 특징이다.

더 뉴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스타일 1551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 ▲디젤 1.6(스타일 1796만원, 스마트 2037만원, 프리미엄 2454만원) ▲LPi 1.6(스타일 1617만원, 스마트 1861만원, 모던 201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가솔린 모델의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 연비 15.2km/l(15인치 타이어 기준)다. 디젤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f·m, 연비 17.8km/l(15·16인치)다.

현대차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컴포트패키지1’, ‘컴포트패키지2’, ‘스마트초이스’ 등 다양한 패키지를 운영하고, 다음달에는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갖춘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새로 론칭할 계획이다.

기아차 ‘K3 GT’ 4도어.
기아차 ‘K3 GT’ 4도어.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출시한 올 뉴 K3와 차별화한 업스케일 퍼포먼스 콘셉트의 ‘K3 GT’를 라인업에 최근 추가했다.

K3 GT는 스포티한 세단 타입의 ▲4도어(GT 베이직 MT 1993만원, GT 베이직 2170만원, GT 플러스 2425만원)와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5도어(GT 베이직 2224만원, GT 플러스 2464만원) 등 2가지 타입이다.

K3 GT는 1.6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급가속시 순간적으로 토크량을 높여 가속력을 끌어 올리는 오버부스트를 지원하고 일상 주행에서 주로 활용되는 1500~4500rpm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실내에서 들리는 주행음의 경우 4개(에코·스포츠·컴포트·스마트) 드라이브 모드별로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의 주행음, 변속 타이밍 및 가속감을 다르게 세팅해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 ‘SM3’.
르노삼성차 ‘SM3’.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SM3’의 차량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당시 트림별로 75만~115만원까지 낮아져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했는데, 심지어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볼 수 있다.

SM3 가솔린 모델은 ▲RE 1930만원, LE 1763만원, SE 1635만원, PE 144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국내 경차 및 소형차 최상위 트림과 비슷한 것이며, 9년 전 2세대 출시 때와 같은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SM3의 차량 옵션 등 기존 사양들은 그대로 놔뒀다. LE트림의 경우 2000만원 미만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유일하게 최고급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클로징을 적용하고 있다.

SE트림 역시 프리미엄 오디오-알카미스 3D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및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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