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정 디지털화 통해 생산 효율↑

한갑수 지멘스 OEM 사업개발팀 차장이 지멘스 배터리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갑수 지멘스 OEM 사업개발팀 차장이 지멘스 배터리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지멘스가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적인 배터리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멘스는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8’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통합 배터리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통합 배터리 생산 기술은 제품 설계부터 계획, 엔지니어링, 생산, 서비스를 포괄하는 전 공정을 의미한다. 지멘스는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모든 공정을 큰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하는 것이 지멘스가 전시한 ‘디지털리제이션을 통한 배터리 생산’의 핵심이다. 이 공정을 통해 신제품 출시 소요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효율성을 30%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지멘스의 설명이다.

지멘스의 ‘디지털리제이션을 통한 배터리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디지털 트윈‘이다. 전체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 가상환경에서 실제 생산과 똑같이 제품 설계부터 생산까지 실행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생산계획, 공정계획 과정에서는 ‘테크노메틱스’를 통해, 실제 생산 과정에서는 ‘머신컨셉디자이너’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 진다.

지멘스는 실제로 독일 Amberg 공장에 솔루션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Amberg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공장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자동화·디지털화·효율화 부문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지멘스는 오픈 플랫폼 IoT 클라우드 ‘Mindsphere’ 또한 선보였다. 마인드스피어는 공정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효율, 온도, 공정 속도 등의 데이터들을 의미있는 데이터로 변환해 생산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업로드하면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 적용할 수 있는 형식이다. 마인드스피어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손잡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갑수 지멘스 OEM 사업개발팀 차장은 “이번 전시의 핵심은 디지털화를 통해 배터리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지멘스가 배터리 쪽에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이번 전시를 기회로 배터리 업계에 지멘스의 고효율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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