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스공사 등 국내외 정책 및 동향 논의
2030년 수소차 63만대 및 충전소 300개소 보급

“수소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지구를 살리고 지키는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오인환 H2월드 조직위원장은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세미나룸 700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2015년 12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세계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미래 수소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H2월드가 정부 정책, 시장 동향 등을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해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가 신뢰할 수 있는 컨퍼런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H2월드 컨퍼런스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 공동의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어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이기상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 이희덕 넥쏘 동호회 서울경기지역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홍 교수는 “현 정부는 화석과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그 대안으로 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전력 발전량의 2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게 1단계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 “올해 말까지 3차 에너지 기본 계획을 마련해야 되는데 수소가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수소경제의 진정한 의미는 수소만 하자는 게 아니고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다방면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30년 수소차 63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00개소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전무는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 에너지원으로서 수소가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다소 늦긴 했으나 지금이라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친환경차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일각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를 경쟁적인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는데 사실 이 둘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제 발표에서는 ▲패트릭 하슬리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소 부장이 ‘호주의 수소전략로드맵’ ▲이성민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이 ‘수소경제를 향한 KOGAS의 연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원장은 수소충전소의 경우 자본지출(CAPEX)과 운영비용(OPEX)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로스 베일리 캐나다 수소연료전지협회장이 ‘캐나다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양태현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 수소연료전지 PD가 ‘한국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동향’ ▲그레이그 웹스터 CSA그룹 전임 엔지니어가 ‘수소충전소의 인증 필요조건’ ▲문종삼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이 ‘수소경제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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