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은 컴백 직후 줄곧 베스트셀링카 반열

아우디 ‘A3 40 TFSI’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아우디 ‘A3 40 TFSI’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올 들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입차 시장이 급정체를 맞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22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234대)보다 14.9% 줄고, 전달인 8월(1만9206대) 대비 10.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로 크게 영업일수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최근 잇따른 BMW 차량의 엔진 화재로 디젤 모델 수입차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추정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BMW는 전년 동월 대비 61.3% 뒷걸음질 친 2052대를 판매하며 시장 3위로 밀려났다.

특히 BMW 520d는 지난 8월 판매량이 107대로 쪼그라든 데 이어 지난달 상위 10위권에서는 아예 사라졌다.

연료별로는 디젤 모델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가솔린 모델이 1만1187대로 65.0%를 차지했다. 반면 디젤은 4530대로 26.3%에 그쳤고, 하이브리드는 1492대로 8.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에서는 디젤 모델 점유율이 46.7%로 가솔린 모델의 점유율 44.3%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3 40 TFSI(2247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SI(1912대)였다. 이들 모두 가솔린 모델이었으며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 2.3 454대, BMW 520 412대, 벤츠 E 300 410대 판매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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