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혁신전공사 회장(왼쪽 첫번째)이 부스를 방문한 박람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신 혁신전공사 회장(왼쪽 첫번째)이 부스를 방문한 박람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내 전기공사업체가 출시한 ‘신형 릴레이리스 전자연동장치’가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 철도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혁신전공사(회장 김영신)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 InnoTrans(이노트랜스)에 국내 최초로 신형 릴레이리스(Relayless) 전자연동장치(Electronic Interlocking System)를 출품했다.

혁신전공이 출품한 신형 릴레이리스 전자연동장치는 다른 회사 신호제품이 설치된 기존선에도 구축할 수 있어 운영자의 선택의 폭을 넓을 뿐 아니라 가성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글로벌 항공·국방·의료·철도산업에 임베디드 컴퓨팅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틴슨 임베디드 테크놀로지스의 ‘SIL4 컨트롤세이프 플랫폼’을 장착해 세계 철도운영사의 람스(RAMS)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게 설계됐다.

김영신 혁신전공사 회장은 “이노트랜스에 출품한 신형 릴레이리스 전자연동장치는 국내외 18개 역사에 20년 이상 제작·설치한 전자연동장치 노하우의 집약체”라며 “전시회 첫날부터 인도 신호제작설치사가 부스를 방문해 전자연동장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인도 상호방문과 협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혁신전공사는 또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을 통해 독일철도청과 개별미팅을 가졌다. 독일철도청은 아시아 등으로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있어 세계 철도선진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키 위해서다.

혁신전공사는 1955년에 설립된 철도·신호 자동화시스템 설계·제작·설치·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서울역, 인천국제공항철도, 카자흐스탄 알마티메트로 등 국내외 200여개 역사에 계전기식 연동장치를 제작·설치했다.

이 박람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격년으로 열리는데, 올해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이 박람회에는 3000개 이상 전시업체가 연면적 20만㎡ 41개 홀과 3500m 철로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62.3%가 해외업체로 이집트, 바레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벨로루시 등 총 60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혁신전공사를 비롯해 총 40개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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