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종료 목표로 4000개 점포에 확대보급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및 판로확보 차원서도 큰 의미

서울시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미리몬의 모습.
서울시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미리몬의 모습.

전기안전연구원이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IoT 기반 전력설비 원격감시 시스템 확대 구축이 내달 본격화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원장 김중권)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2개 전통시장에 시범도입된 IoT 기반 전기설비 원격감시 장치인 미리몬의 확대보급이 10월부터 추진된다.

전기안전연구원은 그동안 개발해 온 미리몬을 서울 지역 전통시장인 용문‧신설종합시장에 시범구축한뒤 사업화 기반을 닦아 왔다. 그동안 시범 도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10월부터 13개 전통시장에 추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11월까지 총 4000여개 점포에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 이어 전국으로 IoT 기반의 전기안전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최근 7억5000만원의 규모의 미리몬 구매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서진테크놀로지가 낙찰돼 제품 생산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안전연구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판로까지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미리몬 기술개발을 실시해 온 연구원은 올해 큐텍전자와 유인프라웨이, 클라루스코리아, 서진테크놀로지, 세화, AD센터, 아콘텍 등에 미리몬 원천기술을 전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도왔다.

이뿐 아니라 이번 사업을 통해 총 4000대의 미리몬 기기 구입까지 나서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까지 만들어준 셈이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비 절감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렴한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개발비 등을 아낌으로써 생산비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 직전의 설비를 찾아내 개량하는 등 다양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노후 전력설비가 많아 화재 위험이 큰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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