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7년 간 80톤 탄소배출권 확보 전망

백령도 정기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
백령도 정기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

한전이 선박에 유류 대신 육상전원을 공급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외부사업을 등록했다.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임청원)는 최근 정박 중인 선박에 유류 대신 육상전원(AMP:Alternative Maritime Power)을 공급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 받기위해 인천항만공사, 에이치해운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백령도 정기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상으로 외부사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전 인천본부는 “이번 외부사업 등록을 통해 향후 7년간 약 80톤의 탄소배출권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 인천본부는 2016년부터 항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선박 육상전력 공급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항만공사 등과 함께 인천, 부산, 여수 등 전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 국내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외부사업 방법론을 승인 받았다.

외부사업 방법론이란 AMP 등 외부사업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말한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향후 인천항만공사 및 세관과 협력해 인천항 선박, 세관 감시정 약 19척(탄소감축량 약 700톤)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외부사업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감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개선 및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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