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국내 최초 시공사례 수두룩…‘전남스타기업’에도 선정
300년 가는 기업 목표…체계적 운영시스템 마련 위해 NCS 적극 활용

지난 1988년 설립, 최근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원광전력(대표 전연수・사진)은 전기공사업계에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기업이다.

지난 2005년 저압계통 국내 1호 태양광발전소를 해남에 건설했고, 이듬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국내 최초의 MW급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해남 삼마도에 마이크로그리드 시공을 통해 국내 최초의 에너지자립섬 구축에도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한전과 함께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실증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농가보급형 농업병행 태양광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 등 선도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일찌감치 진출해 국내 최초의 시공 사례를 여럿 만들며 에너지 산업계를 리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전라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 전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남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원광전력이 이처럼 새로운 산업 분야를 리딩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그에 맞춘 변화를 중요시하는 전연수 대표의 경영방침이 배경이 됐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는 “기존의 전기공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미 2000년부터 해왔다”며 “당시 대체에너지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이 통과되면서 산업계 트렌드의 변화가 시작됐다. 금융권 등에서 우리가 수행한 태양광 사업을 관심 있게 보고 벤치마킹하는 등 시장 변화를 주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동안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명을 이끌어내고 있는 원광전력은 최근 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를 중심으로 조직된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제공하는 국가직무능력(NCS) 기업활용 컨설팅을 통해 내실다지기에 나섰다.

그동안 기술력을 쌓아가는 데 집중해왔다면 보다 체계적인 회사 운영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얘기다.

전 대표는 “원광전력은 그동안 시공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기술력은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회사가 점점 성장하면서 인문분야에서 취약점을 보이며, 인사와 경영관리 분야를 한층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광전력은 인자위가 제공한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인사체계 등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든 운영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합리적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전 대표는 “100년, 200년을 넘어 300년 가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중소기업을 어떻게 하면 강소기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NCS 기업활용 컨설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광전력과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최근 NCS 기업활용 컨설팅 최종보고회를 열고 기업 맞춤형 NCS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원광전력과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최근 NCS 기업활용 컨설팅 최종보고회를 열고 기업 맞춤형 NCS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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