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장점
‘연천 허브빌리지’도 드라마, 예능, CF 촬영지로 주목

TV 시청을 하다보면, 가끔 ‘저 곳이 어디지?’ 할 때가 있다.

특히 조금 이색적인 장소나 맛집들이 소개될 때면 당장 스마트폰을 들어 인터넷 검색에 들어가곤 한다.

화면 속에 비춰진 색다른 풍경이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TV속 장소로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방문한 곳이라면 더욱 좋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심리를 활용한 ‘장소 마케팅’이 활성화된 지는 이미 오래다.

시대 상에 따라 각광받는 장소도 달라진다.

‘남이섬’이나 ‘아침고요수목원’, ‘두물머리’ 등 주위 풍광 좋은 곳들은 여전히 드라마나 CF 촬영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치적으로 접근이 용이하면서, 보다 다양한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장소가 방송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바로 아시아 최대 도심형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은 촬영장소로서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방송국들이 몰려있는 여의도나 상암동에서 차량으로 불과 30분 이내면 접근할 수 있다.

또 주요 시청자 그룹인 ‘젊은 쇼핑맘’들이 즐겨찾는 ‘핫 플레이스’가 3관인 ‘마리오몰’에 입점해 있다는 것도 주목을 끈다.

복합쇼핑몰을 표방하는 ‘마리오몰’은 백화점식으로 구성되어있는 쇼핑공간은 물론 각종 게임시설과 락볼링장이 들어서 있어 놀이공간으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의성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 있는 영풍문고도 촬영장소로 단연 손 꼽히는 곳이다.

올 3월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과 여름 방영된 KBS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또 올 가을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배드파파’와 재능TV의 인기 웹드라마 ‘초관심’ 시즌 3도 마리오몰을 촬영장소로 선택했다.

이와 관련 드라마 촬영을 진행했던 드라마 배드파파 촬영팀 관계자는 “마리오아울렛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세련되어 드라마 촬영지로 손색없으며, 특히 지난 4월 전관 리뉴얼 이후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마리오아울렛 내부에 생겨 영풍문고, G2존 등 매력적인 촬영 스팟이 많다“고 말했다. 또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점“도 ‘마리오아울렛’을 촬영장소로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초관심’ 시즌 3 연출을 담당하는 재능TV 지민욱 PD도 “마리오아울렛은 다른 곳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 곳“이라며 “특히 게임존이나 락볼링장 등이 있는 11층은 탁 트인 느낌이 들어서 촬영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의 자매사인 ‘연천 허브빌리지’도 드라마나 CF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허브빌리지는 지난 2015년 마리오아울렛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에코테마파크로, 임진강변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특히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유리 온실과 화이트가든 등 이쁜 정원들이 곳곳에 꾸며져 있어, 이미 오래 전부터 드라마나 CF, 각종 화보 촬영을 위한 최적지로 꼽힌 곳이기도 하다.

MBC 드라마 ‘손 꼭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 ‘다우니 TV CF’, ‘더 샘 TV CF’, ‘여성잡지 ‘싱글즈’ 화보 등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매주 2~3건 이상의 촬영협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장소 마케팅으로 인한 영업효과를 정확하게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방문자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촬영에 협조할 것”이라며 장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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