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규모 동반성장펀드’ 조성해 유동성 지원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720억 금융지원’ 실시

현대건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규모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강화된 프로그램은 ▲동반성장펀드 조성(1000억원)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720억원) ▲직접자금지원(3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우선 업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한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의 금융비용을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이자절감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올 9월부터 운용금액을 추가로 늘려 협력사의 사용 한도를 1000억원으로 확대해 전보다 더 많은 협력사들이 자금 융통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혔다.

현대건설은 또 업계 최초로 지난해부터 해외 동반 진출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72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UAE에 이어 싱가포르, 쿠웨이트 지역에도 시행한다.

업계 최고수준인 신용을 사전 연계한 은행에 제공해 협력사가 자체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진출업체들은 확정 공사 대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현지 외화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직접자금지원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는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그 지원 규모를 3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협력사의 자금 순환을 원활하게 해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500여 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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