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에 '해뜰 날' 왔다 축사 위 태양광 발전사업 인기
태양광 설비로 추가 수익 창출

해줌이 설치한 축사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해줌이 설치한 축사 태양광 발전소 전경.

축사 위 태양광 설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시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5월 농지법이 개정된 이후 농업진흥구역 내 축사 위에도 태양광 설치가 자유로워진 것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IT 기반 태양광 기업인 해줌의 권오현 대표는 “올해 5월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농업진흥구역 내 건축물 준공 시기 제한이 폐지돼 축사 위 태양광 설치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지난달 축사 태양광만 약 1500kWp 규모를 검토했고 추가적으로 2개의 사이트에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줌은 최근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축사 지붕 위에 약 100kWp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줌 관계자는 “이 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연간 약 125M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약 2800만 원의 수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설치한 설비의 소유주는 이미 운영하고 있는 축사를 통한 소득 외에도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축사 위 태양광 설비 설치 후 REC 고정가격 계약시장을 이용할 경우 20년 동안 고정된 REC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난다”고 말했다.

축사 관리에도 태양광 설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줌 측은 “축사 태양광 설치는 축사를 쾌적하게 운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여름에는 차광막 역할을 해 축사 온도를 낮추고 겨울에는 차가운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태양광 공사를 진행하면서 노후된 축사를 재정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용량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는 만큼 건물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 진단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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