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뢰성, 지능형 배전반 국내 직접 생산 기지 구축
제품·세일즈 역량에 KTE 엔지니어링, 제조 경험 결합 시너지 기대

슈나이더일렉트릭과 KTE의 임직원이 손을 맞잡고 합작법인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과 KTE의 임직원이 손을 맞잡고 합작법인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과 선박·해양 플랜트 전문 기업인 KTE(대표 구본승)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11일 부산 KTE 본사에서 합작 투자 회사 설립 계약서 체결식을 가졌으며, 곧바로 ‘Schneider-KTE’ 설립을 위한 정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Schneider-KTE’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중저압 배전반 모델을 제조하는 전용 생산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한국 시장과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최첨단 지능형 배전반을 개발하는 국내 직접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국내·외 에너지 다소비 플랜트와 인텔리전트 빌딩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설명했다.

공동 투자사인 KTE는 1979년 설립됐으며, 선박·해양 플랜트, 전기·제어기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해당 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슈나이더 일렉트릭 제품을 제작해 온 라이선스 파트너로서, 국내·외에서 다수의 하이엔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Schneider-KTE’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다양한 제품군, R&D 및 영업 역량에 KTE의 제조,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해 대형 플랜트와 EPC 전용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양사는 온·오프쇼어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국내 사업 기반을 완성하고, 납기, 서비스 문제를 해소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프레데릭 고드멜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신규 법인이 한국 시장에 조기 정착하고 국내 플랜트, EPC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도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철저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면서 “실무 공백을 최소화함으로써 연내 첫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본승 KTE 대표 역시 “최근 국내 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높은 잠재력에 대한 판단이 전격적 합의를 이끄는 데 큰 요인이 됐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서 체결식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 에너지 부문 프레데릭 고드멜 (Frederic Godemel) 글로벌 수석부사장, 김경록 대표, 동북아시아 에너지 부문 총괄 최승현 부사장이, KTE에서 구본승 대표와 사업총괄 김영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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