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골 리빙랩 마을연구원들의 결과물... 프로슈머, ESS공유, 전력중개사업 지향한다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원들이 2018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원들이 2018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지난 25일 오후 성대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 발기인들이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은 국내 에너지자립마을 운동의 선두주자인 동작구 상도 3,4동의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이 지역에너지전환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창립한 것으로, 이들은 조합 활동이 지역 내 고용과 수익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합은 앞으로 동작구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하던 태양광 발전 사업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을 통한 빌딩 전력수요관리 사업과 최근 제도화된 전력중개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성대골 에너지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선출된 윤혁 성대전통시장 상인회 회장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전통시장들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성대골 리빙랩 마을연구원 활동을 통해 에너지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한 결과”라고 협동조합 설립 동기를 밝혔다.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 운동을 이끌면서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김소영 성대골에너지전환마을 대표는 “지역 내에서 에너지전환과 자립을 하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이번 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됐다”며 “태양광 발전소 이외에 ESS 운영, 전력중개사업 등과 같은 신사업 분야를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조합에는 동작신협도 함께한다. 임정빈 동작신협 이사장은 “태양광을 확산할 방법을 고민하다보니 생산 후 남은 전기는 저장을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태양광, ESS 설치와 연결을 통해 사업모델을 확장해 나간다는 사업 구상이 시기적절하다 생각해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작신협은 그간 성대골에서 햇발발전소 설립에 저리융자 지원제도나 우리집솔라론를 통해 성대골 에너지전환 활동에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성대골에너지협동조합은 앞으로 성대전통시장 상인회와 동작신협 이외에도 H-Energy와 마이크로발전소, 성대골 마을닷살림협동조합,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도 협력 관계를 갖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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